광화문광장에 천막 4개 동 기습 설치..물리적 충돌 없어
서울시 "7일 오후 6시까지 자진 철거할 것"..행정 대집행 경고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한 우리공화당에 서울시가 7일 행정 대집행을 예고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전날 오후 5시 45분쯤 KT 광화문지사 맞은편 광화문광장에 천막 4개 동을 기습 설치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있었지만,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7일 현장에서 ”오후 6시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대집행 계고장을 발부했다”며 “공화당이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다시 행정 대집행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리공화당이 서울 청계광장으로 이전 설치했던 천막을 지난 6일 광화문 광장으로 이전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늘(7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라는 대집행계고장을 발부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2019.07.07 leehs@newspim.com |
앞서 우리공화당은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숨진 이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한다는 이유로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처음 설치했다.
이후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송하다 46일 만인 지난달 25일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같은 장소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재설치하는 등 서울시 조치에 반발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광화문광장의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이동했다.
서울시는 그 사이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우리공화당 천막이 설치됐던 충무공상 인근에 3m 간격의 대형 화분 100여개를 설치했다.
이에 우리공화당은 지난 5일에 세종문화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가 이날 청계광장에 있던 천막 6개 동 중 4개 동을 기습적으로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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