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새롭게 말할 내용 없다…연락사무소 통해 상시 소통 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근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가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북측의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아프리카돼지열병 협력제의' 등에 대한 북한의 호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특별하게 새롭게 말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판문점 회동 이전과 같은 상황인지'에 대한 이어지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
이 대변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에 대한 협력의사를 이번 주에 타진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 자체가 상시 소통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서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딜'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한국 측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협력 제의 및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점검을 위한 방북과 관련해서도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북측의 태도 변화에 기대감이 일고 있으나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북측은 하노이 회담 이후 소장회의에 일방적으로 불참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주 연락사무소 소장회의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늘과 내일 남북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개최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