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는 2일 경남발전연구원 4층 회의실에서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 부가가치 제고방안 전문가 포럼'을 열고, 신항 배후부지에서 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동북아 항만물류연구센터 주관으로 지난 5월 23일 개최된 '신항 배후부지 부가가치 제고방안 전문가 포럼'에 이어 제2신항 입지에 따른 다양한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경남도가 2일 경남발전연구원 4층 회의실에서 전문가들과 신항배후 부지 부가가치 제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7.2. |
포럼에서는 정운관세법인 정성일 대표 관세사의 '배후부지(보세구역) 부가가치 물류 확대 제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지성 박사의 '농‧축산물 등의 관세행정 제도 개선을 통한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부산항만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경남도의회 등 관계 기관과 배후단지 입주업체, 학계,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정성일 대표 관세사는 발표에서 “부산항 신항 제2물류단지 배후부지(보세구역)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기존 보세창고의 역할과 다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항공물류 배후단지(예: 인천공항 배후단지) 활용 현황을 고려해 항만물류 배후단지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지성 박사는 항만형 자유무역지정 지정 취지와 현황을 소개하고, 새로운 수요(농‧축산물 가공사업)에 대한 대응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현행 제도 개선 및 필요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부산항 신항 배후 물류단지의 부가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 보세구역, 보세공장 및 자유무역지대 등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방안 등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했다.
팽현일 경남도 항만물류과장은 "대형항만(제2신항)이 진해로 입지가 결정된 이후 제2신항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오롯이 담아 낼 수 있는 고도화된 물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동북아 항만물류연구센터는 2022년까지 4년간 운영할 계획으로 부산항 신항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는 물론,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와 항만물류 스타트업 육성, 항만 고용증대 방안 등 경남 주도의 신항 발전방안을 위한 연구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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