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도 유일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횡성군 안흥면 소재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의 자사고 지위가 5년 연장됐다.
강원 횡성군 안흥면 소재 '민족사관고등학교' [사진=민족사관고등학교] |
강원교육청은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횡성 민사고의 자사고 지정 기간을 5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민사고의 자사고 지위는 2024년까지 연장됐다.
민사고는 이날 심의에서 종합점수 79.77점을 받았다. 재지정 평가 점수는 60점에서 7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강원도교육청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자녀를 선발하는 제도인 사회통합전형 관련 지표를 지역 특성을 고려해 총 14점에서 4점으로 낮추는 등 민사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위해 평가기준을 조정했다.
도교육청이 이날 일부 공개한 민사고 운영성과 평가와 관련된 세부 평가항목을 보면 민사고는 6개 평가항목(100점 만점) 중 교육과정 운영(30점 만점)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나 회계감사 등 교육청 재량평가 항목에서 많은 감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사관고등학교는 1996년 개교, 2010년 6월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됐다. 2014년 지정 평가에서 90.23점의 '우수' 판정을 받아 자사고 지정을 5년 연장받은 바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치·이념적 입장과 관계없이 객관적인 평가지표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했다"며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지정 목적에 맞게 학교·교육 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은 전국 24개교다. 1일 현재 재지정 결과를 받은 10개교 중 7개교가 자사고 지정을 유지했고 3개교는 지정 취소 결과를 받았다. 나머지 14개교는 재지정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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