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 자사고 운명]백척간두 13개 자사고...'5년전'과 다른 운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교육청, 7월 둘째주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
5년전 8개교 기준점수 미달…소송 등 통해 재지정
교육감-장관 자사고 폐지 놓고 대립…이번에 '한목소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전주 상산고와 부산 해운대고가 재지정 평가 결과 기준점수에 미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취소 절차에 돌입하면서, 서울 지역 자사고로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가 애초 일반고 전환 타깃으로 삼았던 자사고는 7월초 재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서울 자사고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7월 10일 이전에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교회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를 마친 뒤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9.06.20 mironj19@newspim.com

28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관내 22개 자사고 중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은 13교다.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하나고가 그 대상이다.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는 5년 주기로 이뤄진다. 5년 전에는 14개교가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받았지만 우신고가 일반고로 전환(학교요청)되면서 한 곳이 줄었다.

이들 13개교에 대한 5년 전 2014년 평가 결과는 내달 초 서울시교육청의 평가 결과를 가늠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당시 100점 만점에 기준 점수인 70점에 미달하는 학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8곳이었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교육부의 심의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롭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8개 자사고는 2014년 서울시교육청의 평가 결과 최초 재지정 대상에 해당됐다. 다만 학교로만 미통보된 상태였다. 하지만 2014년 6월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조 교육감이 기존 평가를 문제삼으며 자사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 재평가 결과 8개 자사고는 기준 점수에 미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 교육감에선 (22개 자사고를) 재지정시키는 것으로 평가결과가 나왔지만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평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해 재평가를 실시했다"며 "재평가 결과 8개 학교가 탈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청문 절차를 걸쳐 2개 학교는 유예시키고 나머지 6개 학교에 대해선 교육부에 재지정 취소 동의 절차를 요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평가 절차(재평가)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려(부동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직권 취소하면서 결국 자사고 재지정 취소는 소송전으로 번졌고 최종 교육부가 승리하면서 6개교도 자사고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5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서울시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선 상당수의 자사고들이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5년 전엔 진보 교육감과 보수 정부(교육부 장관)와의 싸움이었다면 이번엔 서울시교육감과 교육부 장관(부총리)이 뜻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취소 논란이 불거진 이후 최근 서울시교육감과 최종 취소 결정권을 가진 교육부 장관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조희연 교육감은 "자사고 폐지라는 큰 시대정신의 흐름은 있는 것 같다"고 밝혔고, 유은혜 부총리(교육부 장관)도 "자사고 폐지라는 정부의 정책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년 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최근 자사고의 입학 경쟁률도 서울 소재 자사고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해가 갈수록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소재 광역자사고(21개교, 하나고 제외)의 최종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09대1(모집7843명/지원8522명)을 기록했다. 2019년 전국단위인 하나고는 2.35대1(모집200명/지원470명)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서울 소재 광역자사고의 4개교는 미달했다.

이번 평가 대상 중에선 한가람고 2.16대1(224명/483명), 배재고 2.08대1(338명/703명), 중앙고 1.69대1(262명/443명),이대부고 1.65대1(336명/554명), 이화여고 1.55대1(336명/520명), 중동고 1.48대1(327명/484명), 세화고 1.33대1(336명/448명),신일고 1.2대1(297명/357명), 한대부고 1.11대1(308명/342명), 경희고 1.04대1(216명/225명), 동성고 1.03대1(211명/217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숭문고는 0.8대1(224명/180명)로 3년 연속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4년 당시 서울지역 자사고 재지정은 절차상의 문제였다"고 전했다. 당시 평가절차가 발목을 잡아 자사고들이 재지정 취소를 면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서울 소재 A자사고의 한 교장은 "5년 전에는 정권 차원에서 자사고를 살리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는 시그널이 매우 강하다"며 "이번 평가 대상인 서울시 자사고의 상당수가 기준점을 미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