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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에도 반도체株 ‘관망’...“장기화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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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폭 하락...SK하이닉스는 오히려 ↑
생산 차질 우려 속 “피해 제한적” 전망 우세
美기업 피해 전이 가능성도 아베 정부에 부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공식화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이 일부 피해를 입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일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소재 3종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포함된 품목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용 포토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정부는 즉각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일본정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반면 주식시장에선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상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1시44분 현재 전장 대비 350원(0.74%) 내린 4만665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오히려 반등해 전 거래일 보다 700원(1.01%) 오른 7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이 같은 반응은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일본 소재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반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에 나선 제품들은 일본기업이 최대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요 고객인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반도체 업계가 받는 부담보다 이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소재 업체들의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수급이 공급 과잉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국내 제조사들이 재고를 소진하고 생산 차질을 빌미로 가격 협상력 강화를 꾀할 수도 있다”며 “전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만큼 일본 소재 업체들이야말로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번 조치도 단기간에 그칠 뿐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자유무역협정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통상규정의 자의적 해석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며 “극단적 상황까지 치달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 역시 “더 큰 문제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메모리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애플, HP, 델 등 미국 업체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미·중 무역갈등이 간신히 봉합된 상황에서 일본이 판을 깰 수 있다는 부담을 과연 일본 정부가 질 수 있느냐에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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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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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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