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日 수출규제에도 반도체株 ‘관망’...“장기화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4:36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4:36

삼성전자 소폭 하락...SK하이닉스는 오히려 ↑
생산 차질 우려 속 “피해 제한적” 전망 우세
美기업 피해 전이 가능성도 아베 정부에 부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공식화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이 일부 피해를 입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일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소재 3종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포함된 품목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용 포토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정부는 즉각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일본정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반면 주식시장에선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상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후 1시44분 현재 전장 대비 350원(0.74%) 내린 4만6650원에 거래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오히려 반등해 전 거래일 보다 700원(1.01%) 오른 7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이 같은 반응은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일본 소재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반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에 나선 제품들은 일본기업이 최대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요 고객인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반도체 업계가 받는 부담보다 이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소재 업체들의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수급이 공급 과잉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국내 제조사들이 재고를 소진하고 생산 차질을 빌미로 가격 협상력 강화를 꾀할 수도 있다”며 “전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만큼 일본 소재 업체들이야말로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번 조치도 단기간에 그칠 뿐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자유무역협정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통상규정의 자의적 해석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며 “극단적 상황까지 치달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 역시 “더 큰 문제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메모리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애플, HP, 델 등 미국 업체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미·중 무역갈등이 간신히 봉합된 상황에서 일본이 판을 깰 수 있다는 부담을 과연 일본 정부가 질 수 있느냐에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