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
15언더파 서형석과 연장 끝 정상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이원준이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13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호주교포 이원준(34)은 30일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파70/6934야드)에서 열린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연장 1차전서 버디를 잡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서 장식했다.
이원준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라운드서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동타로 서형석(23·신한금융그룹)과의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원준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
이원준은 1라운드에서는 코스레코드에서 1타 뒤진 8언더파 62타를 쳤고 2라운드에서는 코리안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126타)을 세웠다.
그의 일본투어 최고 성적은 2015년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과 2018년 톱컵 토카이 클래식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코리안투어에서는 2007년 엑스캔버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원준은 이 대회 우승으로 2024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 5년, 올 시즌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 출전권,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받았다.
서형석은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서 이원준을 맹추격에 나섰지만 아쉽게 시즌 2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그는 올 시즌 5월5일 끝난 GS칼텍스오픈(10위), 5월19일 끝난 SK텔레콤 오픈(5위), 5월26일 끝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우승) 등 3차례 진입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잡았다.
서형석은 앞서 지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과, 올 시즌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등 2개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첫날 이원준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28·DB손해보험)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 줄인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황중곤(27)은 1타 잃은 10언더파 270타로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서 9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운 최민철(31·우성종합건설)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 줄인 7언더파 273타를 기록, 20위권에 올랐다.
서형석이 2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이 20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