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 이후 다승자 전무... 27일부터 경남 양산서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역대 챔피언’ 문도엽, 황중곤, 김형태 등이 13년만의 다승을 노린다.
최고 권위의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0/6934야드)에서 개최된다.
가장 최근에 KPGA 선수권대회 다승자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2017 시즌 이후 은퇴한 김대섭(38)으로 그는 2002년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3년 뒤인 2005년 다시 한 번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후 13년 동안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사진= KPGA] |
역대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중 올 시즌 출전하는 선수는 11명이다. 이 중 이 대회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신용진(55)이 유일하다. 신용진은 1996년과 2001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문도엽(28·DB손해보험)이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 시즌 문도엽은 8개 대회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7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39위에 올라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의 공동 5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며 지난 주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는 공동 14위로 선전했다.
문도엽은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첫 타이틀 방어 도전이라 기대도 되고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스스로 압박을 주기보다는 최대한 집중하고 즐기면서 경기하고자 한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퍼트가 잘 안돼 힘들었지만 지난 주 한국오픈부터 퍼트감이 살아나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회 출전을 예고한 선수 중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을 비롯해 2017년 우승자 황중곤(27.미라클헬스케어), 2015년 챔피언이자 지난 주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을 통해 올 시즌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쥔 장동규(31)도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린다.
이외에도 2013년 우승자 김형태(42), 2012년 우승자 이상희(27.호반건설), 2011년 우승자 김병준(37.다누), 2010년 우승자 손준업(32), 2009년 우승자 홍순상(38.다누), 2007년 우승자 김창윤(36), 2006년 우승자 김형성(39), 1996년과 2001년 우승컵을 품에 안은 신용진도 출사표를 던졌다.
‘KPGA 선수권대회’ 다승자 탄생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이 주어진다. 향후 2024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투어카드가 부여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혜택은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 자격이다. 본인이 원할 경우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더불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더 CJ컵 @ 나인 브릿지’의 출전권도 얻게 된다. 더 CJ컵은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62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자료 = KPGA]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