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문도엽과 이원준이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28·DB손해보험)과 호주교포 이원준(34)은 27일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파70/6934야드)에서 열린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서 중간합계 8언더파 62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서 K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문도엽은 이날 날카로운 샷감으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했다.
문도엽이 공동 선두를 달렸다. [사진=KPGA] |
문도엽은 1라운드 후 KPGA와의 인터뷰서 "아침까지 비가 많이 와 힘들 줄 알았는데 코스 상태가 좋았다. 샷 미스도 없었고 퍼트도 깔끔해 큰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1라운드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고 약 1년이 지났는데 날 우승 소감을 말할 때 '5년 정규직'을 획득했다고 한 기억이 난다. 올 시즌 초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조바심이 조금 나긴 했는데 다시 여유를 찾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약간의 부담은 존재하지만 경기 중에는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도엽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5월26일 끝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공동 5위)서 1차례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그는 앞서 선수권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프로암 대회 12번홀(파3)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호주교포 이원준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문도엽과 나란히 선두를 달렸다.
이원준은 "만족할 만한 라운드였다. 잘된 샷이 있었다는 것보다는 안된 샷이 없었다. 다만 4~5m 가량의 중거리 퍼트가 잘 안됐다. 첫 날 선두권에 올라오니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하다"고 밝혔다.
일본투어(JGTO)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준은 앞서 올 시즌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공동 5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서 9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운 최민철(31·우성종합건설)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중간합계 1언더파 69타로 50위권에 자리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2024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을 부여하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 출전권을 준다.
이원준이 공동 선두를 달렸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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