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예정이 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기업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한 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비공식 회합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해 군사적인 긴장을 억누를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의 무인정찰기가 영공에 침입해 격추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프랑스의 분석에 따르면 국제 공역이었다"고 말해 이란을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프랑스와 일본, 국제사회는 지역의 안전보장과 이란 비핵화라는 최종적인 목표를 위해 한 번 더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장국인 일본과 협력해 G20 기간 중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오는 8월 주요7개국(G7)정상회의 의장국이다. 방송은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의 틀 안에서 관계국 간 타협점을 찾으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남부 미아리츠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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