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항공·숙박까지 할인…신용카드사 해외여행 '출혈경쟁'

기사입력 : 2019년06월26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5:31

신한·KB국민·하나카드…해외여행 전반 혜택 제공
수익 거의 안 남아…해외 시장 선점 위한 '출혈 경쟁' 논란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항공·숙박·액티비티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환전 수수료 등을 우대해주는 해외여행 관련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가맹점에서 카드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비자(Visa)·마스터(Master)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나면 수익이 거의 남지 않는 사업이다. 카드사들은 장기적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지만 일각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불 보듯 뻔한 카드사가 지나치게 출혈 경쟁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한페이판 플랫폼에 탑재된 이 서비스는 숙박·교통·액티비티 등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실시간 해외이용 상담 등도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해외전용 서비스 플랫폼인 글로벌 머스트해브(GMH)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환전 수수료 우대, 해외 카드 결제 시 수수료 우대, 해외 특정 가맹점 할인 등 해외 여행 전반의 결제와 관련된 혜택 제공하고 있다. △국제선 전노선 최대 15% 할인 △해외호텔 비교사이트 최대 10% 할인 △해외 렌터카 초대 10% 할인 △해외직구 배송비 최대 20% 할인 및 캐시백 등을 진행중이다.

KB국민카드는 환율 상승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여주는 '해외이용 환율서비스' 제공 중이다. 환율 상승기에는 카드 이용일자의 환율을, 하락기에는 전표매입일자의 환율을 선택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한 후 전표 매입까지 3~4일의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공략한 서비스다.

이 같은 서비스들은 항공사·숙박업체 등 해외가맹점에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비자·마스터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나면 사실상 수익이 남지 않는 사업이다. "캐쉬백이나 할인혜택 등으로 고객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사실상 마진이 남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하다"는 게 카드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드사들의 올해 수익 규모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안에 따라 연간 8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억원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충성고객을 늘려 결제금액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자칫 이 같은 마케팅이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를 더욱 부추길 거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기준 연간 6조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 규모를 줄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어 당국의 눈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과 관련한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이 시장을 보다 빨리 선점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일부 출혈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