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연구소, '지급결제시장의 변화와 의미' 세미나서 강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방식 보급을 확산하고, 간편결제서비스업체와 제휴를 늘려라."
카드사들이 급성장중인 간편결제서비스업체와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이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자료=여신금융연구소] |
13일 '지급 결제 시장의 변화와 의미' 세미나에 참석한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간편결제서비스의 등장과 카드사의 대응방향' 주제발표에서 "국내 지급결제시장에서 비현금성 지급수단의 이용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이 출현하면서 결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간편결제 서비스가 등장했다"며 "간편결제 서비스업자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 은행 등과 제휴하며 지급 결제 시장에 참여하면서 시장참여자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란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단하게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총 43개사가 50종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간편결제 가입자는 1억7000만명, 이용규모는 지난해 801조4500억원에 달했다.
국내 간편결제 거래는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금액이 3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드사 27조1000억원, 단말기제조사 20조7000억원, 은행 1조4000억원 순이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간편결제 금액은 각각 60조6000억(75.6%), 19조5000억원(24.4%)였다.
박 실장은 "금융산업은 적용 가능한 새로운 지급결제 기술, 갈수록 높아지는 고객 기대, 핀테크 기업과 같은 비전통적 시장 참여자 출현 및 새로운 규제 환경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혁신적인 구조 변화에 있다"며 "카드사는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어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업자의 지급수단 중 신용카드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카드사는 오프라인 시장의 경우 NFC 결제방식의 보급 확산을, 온라인 시장에선 간편결제서비스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신용카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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