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반발…7월 총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게 “귀를 열고 상식의 눈으로 노동운동에 임해달라”고 일갈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을 향해 “민주노총이 7월 18일 총파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에 항의하는 성격이 있다”며 “김 위원장의 구속은 안타까운 일이나 누구나 알다시피 사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5.22 leehs@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앞서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민주노총은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반발해 오는 7월 총파업 등 강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합법적으로 민주노총의 의견을 얘기할 공간이 얼마든지 열려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을 노동 주체로 당당히 인정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많은 정부위원회에 참여할 문도 활짝 열려있다”고 설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 존중은 불법에 눈 감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 중소기업 비정규직 문제,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고통받는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은 불법행동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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