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캄보디아에서 중국 기업이 무허가로 신축 중이던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캄보디아 건물 붕괴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한 사고가 발생한 시아누크빌가 윤 민 프레아 주지사는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임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에서 고위급 관료가 사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2일 오전 4시경 시아누크빌에서 신축 공사가 70~80% 가량 진행된 중국 기업 소유의 7층짜리 건물이 붕괴했다. 당시 임시 숙소로 사용하던 건물 2층에서 인부들이 잠들어 있던 시간이라 인명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8명, 부상자는 26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 잔해가 80% 가량 제거됐다.
캄보디아 당국은 건물주의 건설업체 대표 등 중국인 4명을 구속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 최대 항구가 위치한 어촌으로, 최근 수년 간 중국 투자가 밀려들어오면서 카지노와 건물, 관광 시설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 가운데 건축 설계 규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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