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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北어선 삼척항 정박, 국정조사‧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7:30

“2012년 ‘노크 귀순’ 비판하던 문대통령 대체 어딨나”
“정경두 해임 및 은폐‧조작 가담자 엄중 처벌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북한 목선의 동해 삼척항 정박과 관련해 “중대한 사안을 맞이한 이상 국회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는 노릇”이라며 국회 국정조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부터 해임하고 사건 은폐‧조작에 가담한 관련자 전원을 엄중하게 처벌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6.19 kilroy023@newspim.com

오 원내대표는 “코미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상방위에 구멍을 낸 당국이 거짓 브리핑으로 사실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다는 것”이라며 “군 당국은 어떻게 시민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 (북한 어선의 삼척항 정박을) 몰랐다는 것인지 어이가 없을 뿐이다. 만약 귀순자가 아니라 무장군인이었어도 '몰랐다, 배 째라' 이렇게 말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경계에 실패한 군 당국이 북한 어선의 발견 경위를 놓고 거짓 브리핑을 반복하며 국민을 속인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문 대통령은 지휘고하와 상관없이 은폐·조작에 가담한 관련자 전원을 엄중하게 처벌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2012년 10월 강원도 최전방에서 발생한 북한 병사의 ‘노크 귀순’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노크 귀순 사건을 비판하며 목청 높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대체 어디 있는가. 이번 사건은 노크 귀순 사건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매우 엄중하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자칫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이번 사건을 유야무야 덮으려 한다면 필연적으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문제 삼는 여론이 확산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은폐‧조작에 관련된 책임자 전원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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