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투자서비스 선봬
같은 성향 투자종목 확인 가능한 '큐레이션' 기능도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올해 새롭게 출범한 김원규號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내달 AI(인공지능)를 접목한 투자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리테일 강화에 나선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나를 아는 맞춤서비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주식투자서비스 '마인'을 내달 선보인다.
마인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인공지능 기반 투자 서비스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기존 검색한 적이 있거나 투자한 종목과 업종들을 분석, 개인 성향에 맞는 투자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증권 관련 사이트들을 북마크로 연계, 원하는 투자 정보들을 플랫폼 내에서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도 있다. 이같은 빅데이터 기반 종목 추천 서비스는 증권사 가운데 최초다.
다른 투자자들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증권·투자 관련 뉴스와 인기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추후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종목 메모, 스크랩 등 기능도 제공한다.
소셜로그인 기능도 구축해 기존 인증서 로그인보다 훨씬 빠르고 쉬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스북 등 기존 이용하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로그인을 통해 곧바로 투자정보와 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실제 거래시 공인인증서나 지문 등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이밖에 주식 매매 수수료 완전 무료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재 오프라인 프라이빗뱅킹(PB·Private Banking)서비스를 온라인에 구현한 '프라임 서비스'를 통해 투자상담, 종목추천, 계좌컨설팅, 종목 검색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객들은 전화나 상담 게시판,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전문가에게 보유종목 또는 관심종목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온라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접목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이베스트만의 전략과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김원규 사장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
이같은 리테일 강화 행보는 올해 이베스트증권에 취임한 김원규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규 사장은 과거 LG증권 시절 사원부터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증권업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포항지점장, 중부지역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거치며 리테일 분야의 최강자로 경력을 쌓았으며 이후 우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사장을 거쳐 지난 3월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취임했다.
김원규 사장은 "올해 장외파생, 신탁, 헤지펀드 등 신규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해 안정적 수익원인 리테일과 홀세일(법인영업) 부문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금까지 쌓아온 투자금융(IB)부문 역량을 바탕으로 이익순위를 탑(top)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