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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시민의견 묻는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08:12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08:12

‘민주주의 서울’에서 찬반 의견 수렴
누구나 참여가능, 정책 수립시 반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민주주의 서울)’에서 ‘재개발, 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 조치를 만들면 어떨까요?’라는 주제로 온라인 공론장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7월 12일까지 의견을 수렴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000명 이상이 참여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답변한다.

[사진=서울시]

민주주의 서울은 2017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시민참여 정책 플랫폼으로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투표, 토론하는 창구다.

이번 시민토론은 지난해 12월 민주주의 서울에 접수된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길고양이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민주주의 서울 개편 이후 가장 많은 5659명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공론에서는 서울 전역에 분포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시, 동물에 대한 보호 조치 필요 여부에 대해 질문한다.

현재 재개발․재건축 사업시 길고양이를 비롯한 동물에 대한 보호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에 동물 구조필요성을 주장하는 동물보호단체 및 활동가와 반대하는 지역주민, 시공사 및 관련 기관의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시는 올해 3월 ‘동물 공존도시 서울 기본 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 들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및 ‘동물보호조례’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이종주 서울시 동물보호과장은 “동물과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동물보호 및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심 속 길고양이도 예외가 아니다”며 “이번 시민토론을 통해 의견주신 소중한 제안들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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