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13일 정례브리핑서 밝혀
“현재로선 작전에 미치는 영향 없어”
“5G 주파수 확대 전 과기부와 협의 해 사전 평가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 확대가 군용 통신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13일 “현재는 영향이 없지만 5G 주파수를 확대할 경우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관련 부처와 사전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군은 인접한 주파수 대역에서의 상호 간접 가능성에 대해 관련 부처와 사전에 전파 영향 방지를 위한 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사진=바이두] |
앞서 일부 매체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5G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에 필요한 추가 주파수 확보 계획을 짰는데 일부 주파수 대역이 군용 주파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구체적으로는 군용 통신, 레이더, 그리고 비행기 고도 측정기인 고도계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민간 주파수와 군 통신 간 간섭 현상이 발생할 경우 통신 보안 상 심각한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공보실장은 “현재 운용되고 있는 5G 이동통신 주파수와 군 무기체계 주파수는 분리돼 있어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다만 5G 주파수가 확대됐을 경우에는 인접한 주파수 대역에서 (민간 주파수와의) 상호 간접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해 관련 부처와 사전에 전파 영향 방지를 위한 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5G 주파수 확대가 레이더 탐지 능력 저하 등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군 무기체계나 주파수 운용에 대해선 작전 보안 상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즉답을 피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