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사관 무관 A 준장, 행정원에 욕설‧사적 심부름 의혹
A 준장 VS 행정원 엇갈려…국방부, 조사로 시비 가릴 듯
국방부 “사실 관계 파악 중, 구체적 확인 어려워”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무관(武官)으로 근무하고 있는 군 장성이 대사관 행정원에 이른바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A 준장에 대한 행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이날 모 매체는 “베이징 대사관의 한 행정원이 ‘무관으로 근무 중인 A 준장이 욕설을 했다’, ‘사적인 심부름을 지속적으로 시켰다’고 주장해 A 준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무관은 해외 대사관에 파견돼 양국 간 국방협력, 군사외교 등을 담당하는 직책을 일컫는다.
이어 “제보한 행정원 외에도 A 준장의 언행을 문제 삼은 대사관 직원이 몇 명 더 있다”며 “A 준장은 지난달 말 귀국해 합동참모본부 감찰실과 국방정보본부의 합동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A 준장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원에게 한두 번 현금 인출을 부탁한 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업무상 합당한 지시였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밝힐 방침이다. 또 A 준장은 12일 국방부에 출두해 의혹에 대해 소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A 준장 출두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실 관계에 대한 부분도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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