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10일 향년 97세로 별세
문 대통령 "여성 위해 평생 사신 한 명의 위인 보내드린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서거했다. 향년 97세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 여사가 이날 오후 11시 37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서거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노환으로 지난 3월부터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사진=김대중평화센터] |
문재인 대통령은 이 여사 서거 직후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할 정도로 늘 시민 편이었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준 우리 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애도했다.
민주평화당의 박주현 대변인은 “(이 여사는) 여성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여성 정책에 앞장선 여성 운동의 선각자였다”며 “이 여사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고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 서거 소식에 애도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