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한·중 우호 스토리텔링교류회서 23년 교류역사 소개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한·중 수교 27주년을 맞아 10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우호 스토리텔링교류회’에서 광주와 중국 광저우시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주목을 받았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중국 광둥성이 주최하고 광주의 자매결연 도시인 광저우시가 주관해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중 우호 스토리텔링 교류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주관으로 열린 '한·중 우호 스토리텔링 교류회'에 참석해 푸화(傅华) 광동성 선전부장(상무위원)과 접견한 후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
이 시장은 “광저우시와 광주시는 23년간 우정을 쌓아온 라오펑유(오래되고 절친한 관계)로 다방면에 걸쳐 긴밀한 교류협력을 이어왔다”면서 “특히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메르스라는 악재가 터졌을 때 모두가 광주 방문을 꺼려하고 있을 때, 광저우시 시장님과 대표단이 일부러 광주를 찾아주셨고, ‘광주는 안전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직접 보여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광주를 방문해,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에 시장님께서 직접 선수로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또 한 번 우리 광주를 감동시켰다”면서 “그 고마운 마음이 대회 성공의 기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광저우시와 광주는 이름도 닮았지만, 역사‧문화 등 많은 부분의 공통점을 갖고 교류해왔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더욱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한 경제‧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저우시는 자동차 제조업과 함께 IT, 전자, 신소재, 광전기 등 첨단산업기지로 각광받으며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기업과 투자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시”라며 “광주도 150만 인구의 작은 도시지만,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강한 도시로 변모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려면 광주로 가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진핑 주석께서는 ‘일대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씀을 강조했는데 이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물을 건넌다’, 다시 말해 ‘서로 협력해서 함께 성공하자’는 뜻이다”며 “광주와 광저우시 간의 교류협력이 양 도시 간 상생발전은 물론 한·중 간 우호 증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7월12일 광주에서 5대 메가 스포츠 중의 하나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한다”면서 “특히 8월5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즈대회에 광둥성과 광저우시에서 많은 수영동호인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류회를 주최한 광둥성 푸화(傅华) 선전부장은 “스토리는 나눌수록 더욱 풍부해지고, 한‧중 간 활발한 교류는 더욱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며 “광주-광저우시 간의 감동적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한중 양국의 많은 교류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화 선전부장은 “올 여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한‧중 교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광둥성과 광저우시 많은 선수들과 응원단, 관람객들이 광주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중국에 돌아가서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도 “광주와 광저우시의 교류는 한‧중 우호 교류의 모범사례다”며 “오는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꼭 참가해서 한‧중 간 문화‧체육‧예술 교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 광둥성 TV와 신문 등 언론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광주수영선수권대회에 중국 선수단과 응원단, 관람객들이 많이 참가해 줄 것을 특별히 주문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많은 중국인들이 이번 여름은 수영경기도 즐기면서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 예향 광주의 전통문화예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과 함께 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