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통합전투체계 교체 등 성능개량 완료
수중‧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 필수 성능 대폭 향상
방사청 “통합전투체계 국산화…작전 능력 향상 기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성능이 대폭 개량된 장보고-Ⅰ급 잠수함 ‘나대용함’이 해군에 인도된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10일 경상남도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나대용함의 해군 인도 절차가 진행된다.
장보고-Ⅰ급 잠수함 '나대용함'이 10일 해군에 인도된다. [사진=방위사업청] |
나대용함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Ⅰ급 잠수함 8번함으로 건조돼 2000년 해군으로 인도, 실전 배치됐던 장보고-Ⅰ급 잠수함이다. 길이 55.9m에 폭은 6.2m이며, 1200톤급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조선기술자이자 임진왜란 당시 수군 장수로 활약했던 나대용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자는 뜻에서 이름이 나대용함으로 명명됐다.
방사청은 2017년 6월부터 나대용함에 대한 통합전투체계 및 공격 잠망경 교체, 선 배열 예인 소나 추가 등의 성능개량에 착수, 최근 마쳤다. 인수시운전도 완료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성능이 개량된 나대용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동급 잠수함보다 동시 표적해석 및 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필요한 필수적인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나대용함은 통합전투체계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방산기술 역량 향상 및 유사시 군의 작전 수행능력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나대용함의 성능 개량 시 주요 장비를 국산화했기 때문에 군수 지원이 보다 원활해지고 작전 수행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며 “계획된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 방위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선 배열 예인 소나
Towed Array Sonar. 함정이나 잠수함에 탑재되어 예인 형태로 운용되면서 수중 표적을 탐지하는 수중 감시 체계.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