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통해 관세 부과 연기 발표
현지 생산체제 갖춘 기아차·현대위아 수혜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이 멕시코산(産)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 소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 = 이베스트증권]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결정으로 기아차와 현대위아 등 관련주들의 주가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30일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 이후 자동차 업종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그동안 누적된 자동차 업종의 디스카운트를 해소시킬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산 제품에 부과하려고 했던 관세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공장은 미국시장 대응의 원가절감 전기지 성격을 띄고 있어 기아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공장과 동반진출 협력업체들이 위치해 있다.
유 연구원은 “멕시코에 현지 생산체제를 갖춘 업체 가운데 기아차와 현대위아는 총 연결 매출액 중 미국 관련 수출 규모가 각각 6%, 4%에 달한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세가 가장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멕시코 지역은 기아차의 수익성이 동반 지출업체들의 수익성에 직결되는 구조”라며 “성우하이텍, 서연이화 등 주요 업체들의 주가도 회복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mkim04@ne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