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8일 오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의 상·하방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향년 70세의 나이로 8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조 회장은 평소 폐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19.04.08 leehs@newspim.com |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양호 회장 별세에 따른 한진그룹 지분율에 대해 "한진과 대한항공, 한국공항, 진에어는 한진칼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상속세율 50%가정시 한진칼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0.03%, KCGI 및 국민연금의 합산지분은 20.81%로 최대주주위치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가의 변동폭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그간 한진칼의 주가는 경영권분쟁에 베팅한 자금 이탈로 하락했다"며 "지분율 매입경쟁 발생가능성에 따른 주가 상방 변동폭 확대 가능성도 있지만, 반대로 경영권 위협 시에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의 우호세력 확보 방안 등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어 하방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현재 한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별 주주 지분율은 △대한항공(한진칼 29.96%, 기타특수관계인 3.39%(조양호회장 0.01%), 국민연금 11.56%) △한진칼(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8.95%(조양호회장 17.84%, 조현아 2.31%, 조원태 2.34%, 조현민 2.30%, 기타특수관계인 4.16%), KGCI 13.47%, 국민연금 7.34%) △한진(한진칼 22.19%, 기타특수관계인 10.94%(조양호회장 6.87%), 엔케이앤코홀딩스 10.17%, 국민연금 6.28%) △한국공항(대한항공 59.54%) △진에어(한진칼 60.0%) 등이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