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법원이 반국가 선동 게시글을 올린 페이스북 유저에 실형을 선고해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법원은 페이스북에 반국가 선동 정보 및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페이스북 사용자 응우옌 녹 안(38)에게 6년 형을 선고했다.
새우 양식 기술자인 응우옌 녹 안은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페이스북에 올린 반정부 게시글과 동영상으로 작년 9월 체포됐고 이날 법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안의 실형 선고 소식에 유럽연합(EU)은 성명을 내고 베트남 정부에 즉각적인 석방 조치를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EU는 “베트남 당국이 응우옌 녹 안을 비롯해 자유롭게 표현을 한 죄로 수감된 모든 블로거와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당장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응우옌 녹 안의 표현의 자유는 베트남 헌법에 의해 보장된다”면서, 이번 사안은 경제 개혁과 사회 개방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과 배치되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실형 선고에 대해 페이스북은 아직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