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街, 떠오르는 화두 '건강'...건기식·건강 지향 사업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6:18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6:17

건기식·일반 식품 기능성 규제 완화...식품업계 관련 사업 확대 잇달아
건강 지향 식품 新 먹거리 떠올라...소비자 접근성 높아 장점 부각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정부가 건강기능식품 사전신고제 폐지와 함께 일반식품에 기능성 표시를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식품업계도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건강을 키워드로 한 사업을 키우는 분위기다. 수년 전 불어온 ‘웰빙(well being·육체적 정신적 건강)’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또 한번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건기식과 일반식품 규제 완화에 대한 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건기식의 경우 기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 시 지방자치단체에 사전 신고를 하도록 한 규제를 폐지한다. 또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음료, 과자 등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된다.

비바시티 스틱젤리 구미젤리[사진=빙그레]

◆건기식·일반식품 중간 영역 부상 '건강지향성 식품'

식품업계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대응에 나선다. 과거 건강기능식품 영역에 한정한 제품만을 출시했다면 최근엔 일반식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빙그레는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론칭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하위 브랜드는 여성 건강을 전문으로 한 ‘비바시티’다. 28-3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하며 스틱젤리 3종과 구미젤리 3종 등 건기식을 출시했다. 스틱젤리는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을 구미젤리는 면역력, 눈 건강, 비타민C 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TFT’는 통합 브랜드로 각 제품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하위 브랜드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건기식 뿐 아니라 건강을 지향하는 일반 식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헬스원’을 기존 건기식 중심에서 일반식품에도 적용 가능한 건강 지향성 브랜드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작년 건강식품사업부문을 건강사업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건강 지향 카테고리 첫 제품으로 곤약 젤리 3종을 출시한데 이어 키즈 홍삼 곤약젤리를 선보였고 지난 달에는 먹는 콜라겐 브랜드 '에스리턴'을 론칭했다.

‘에스리턴’은 캐나다 청정지역 심해에 사는 대구의 껍질에서 추출한 ‘피시 콜라겐’을 사용했다. 피시콜라겐은 동물성 콜라겐에 비해 분자량이 작은 저분자 구조로 이뤄져 체내 흡수율이 좋다고 알려진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건강 지향성’ 제품은 과자 등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중간 단계로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판매처에 제한이 없어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리턴 퓨어콜라겐.[사진=롯데제과]

샘표의 경우 발효 흑초로 유명한 일반식품 브랜드 ‘백년동안’을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샘표는 최근 ‘백년동안 마이크로발효 건강즙’을 론칭하고 양배추즙·아로니아즙·배수세미즙 등 3종을 선보였다.

백년동안 건강즙은 원재료의 단단한 세포벽을 부수는 ‘초미세공법’과 ‘유산균 발효’를 통해 저분자 형태로 바꿔 흡수가 빠르게 되도록 한 마이크로 발효기술을 적용했다. 원재료 통째를 영하 196°C 초저온에서 갈아 영양소 파괴를 최소하고 건강한 영양성분을 남김없이 모두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샘표 관계자는 “백년동안 건강즙은 건강한 원재료 본연의 영양소를 통째로 흡수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몸에 좋은 천연 식재료를 발굴해 백년동안 마이크로발효 건강즙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