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박신웅 기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북부지역은 36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135대가 전날 오후 5시 작업을 마친 뒤 밤샘 농성에 돌입하며 파업 중이다.
4일 양대노총에 따르면 지역별로 파업 농성에 동참한 타워크레인은 남양주 47대, 의정부 23대, 고양 23대, 양주 19대, 파주 13대, 일산동부 6대, 구리 2대, 포천 2대 등이다.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모습 [사진=뉴스핌 DB] |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지난 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정부가 불법 개조된 소형 타워크레인을 방치해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양대 노총은 사측이 규격을 속이고, 짝퉁 부품을 쓴 타워크레인들이 가동되고 있지만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금지와 별도로 임금 7%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업게는 노조가 소형 타워크레인의 안전을 문제삼고 있지만 대형 크레인보다 사고 가능성이 낮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 농성과 관련해 보유 중인 에어매트를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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