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市)가 뚜띠엠 신(新)도시 지역에 49조동(약 2조4800억원) 규모의 금융·무역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 홍보 활동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찌민시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이 센터 단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건설돼 규모가 1만4500평방미터(㎡)에 달할 전망이다. 또 최대 50층 높이의 타워 두 동을 건설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뚜띠엠 지역에서 금융·무역 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호찌민시의 210대 최우선 사업 중 하나다. 기획투자부는 많은 국내외 투자자가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기업으로는 냉장전기기술회사(REE)와 국영 호찌민시 금융·투자회사(HFIC), 부동산회사 반푸인베스트 등이 관심을 표시했으며 외국 기업으로는 호주 부동산 개발업체 사카라, 미국 건축업체 스틸맨파트너스 등이 있다. 싱가포르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도 관심을 표했다.
HFIC은 현재 베트남 풀브라이트 대학교, 시 당국과 협력해 호찌민시를 국제 금융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뚜띠엠 지역의 금융·무역 센터 설립을 위한 실행 계획과 구체적인 정책을 세우기 위해 금융 허브로서의 호찌민시의 현황에 대한 평가를 내놓을 예정이다.
인구 밀도가 높고 낙후된 지역인 뚜띠엠은 지난 20년동안 차세대 상업 지구로 홍보돼왔다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1990년대 후반에 개발 계획이 나오기 시작하고 2002년에 토지 취득이 개시됐다.
호찌민시(市) 조감 사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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