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본부장, 비건 특별대표 등과 싱가포르 3자회동
美 “FFVD 공조 방안 등 협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함께 회동했다.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31일(현지시간) 3자 회동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본부장은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북핵을 둘러싼 여러 현안에 대해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훈 외무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은 이날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와 대북 제재, 북핵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오는 2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하며 이 기간 동안 이도훈 본부장과 가나스기 겐지 국장 등을 함께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