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플래그 인증서 및 깃발 전달식…해양치유산업 시너지 기대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덴마크에 위치한 국제환경교육재단(FEE)으로부터 한국 최초로 친환경·안전 해변에만 주어지는 블루플래그(BLUE FLAG)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기준에 맞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해수욕장으로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해변길이가 3.8㎞에 이르는 고운 모래와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며, 공기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의 최대 50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해 남해안 최고의 친환경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변 블루플래그 인증서 전달및 깃발 전수식 [사진=완도군] |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지난달 덴마크 FEE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블루플래그(BLUE FLAG) 인증을 획득하고 31일 국내 본부인 FEE KOREA로부터 인증서와 깃발을 받았다.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청정한 자연 환경 속에서 해양기후와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을 이용해 만성질환을 치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활동인 '해양치유'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블루플래그 인증으로 탄력을 받은 완도군은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해양치유산업 추진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블루플래그 인증과 해양치유산업의 취지에 맞게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전국에서 제일 깨끗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으로 가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부터는 해수욕장 리모델링 사업비 30억원을 투자해 갈대 습지를 복원하고 중앙 진입부 확포장 사업을 완료했다.
완도군 명사십리 해변 노르딕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완도군] |
또한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샤워장 개축과 해변 데크길 일제 정비, 안내판 및 노후 가로등 교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3년간 여름철 음식점으로 사용해온 천막 구조물을 철거해 녹지공간으로 조성, 피서객들의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군의 미래 100년 대계를 내다보며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은 무엇보다 청정한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해양치유산업의 주 무대가 될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을 앞으로도 잘 가꾸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오는 7월8일 개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블루플래그 인증 선포식은 같은 달 27일 ‘해양치유 쿨 콘서트’와 함께 열린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