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관련주 강세, 국내 증시에 긍정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2030선을 회복했다. 저가 매력에 따른 외국인 러브콜에 힘 입었다.
30일 코스피지수 [자료=키움HTS] |
30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포인트(0.24%) 오른 2027.18에 거래되고 있다. 2020까지 밀려난지 하루 만에 다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2030 가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01포인트(0.05%) 오른 2024.33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2040선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5억원, 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수 저가 매력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기는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변화를 보였다"면서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율(Fwd PER)이 5년 평균인 16.5배를 하회한 15.8배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화웨이가 미국의 보안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발언 이후 반등했다"면서 "특별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관련 우려로 급락했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 요인으로는 충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1.30%), 전기·전자(1.41%), 제조업(0.45%), 서비스업(0.97%), 증권(0.23%), 철강·금속(0.45%), 의료정밀(0.42%), 기계(0.22%), 은행(1.08%)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5.59포인트(-0.81%) 내린 685.8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13포인트(0.16%) 오른 692.60으로 출발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