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000억원 이상 순매도...외국인 매수도 둔화
전기전자 외에 나머지 업종 모두 하락세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700선 ‘위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5월23일 코스피 장 초반 추이 [사진 = 키움HTS] |
23일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1포인트(0.66%) 내린 2051.15에 거래중이다. 코스피가 205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2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5월 들어 약 1조7000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은 이날도 개장 한시간 만에 1000억원 넘게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035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 물량을 대부분 받아내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0%)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섬유의복(-3.36%), 통신업(-2.77%), 유통업(-1.73%), 화학(-1.25%), 서비스업(-1.04%) 등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별로는 삼성전자가 오름세로 출발하며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이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에 반사이익을 누린 삼성전자는 코스피 약세 전환에도 오름세를 유지하며 4만5000원 복귀를 노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무역회담 계획이 없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언급으로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날 새벽 뉴욕증시 약세도 이 같은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6.87포인트(0.97%) 내린 700.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밑으로 떨어질 경우 지난 1월23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