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청년층의 디자인 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20~30세 청년층 디자인 출원이 연평균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디자인 출원이 연평균 0.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디자인 출원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3189건이 출원돼 전체 6만2823건의 5.1%를 차지했다. 이는 건수기준으로는 53.1%, 점유율 기준으로는 59.4%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앞서 2014년에는 2083건이 출원돼 전체 디자인 출원의 3.2% 수준에 불과했다.
개인 출원만 비교하면 증가폭이 더욱 커진다. 2014년 전체 개인 출원 2만9532건의 7.1% 수준에서 작년에는 전체 3만62건의 10.6%까지 확대됐다.
청년층(20~30세) 출원(단위: 건). ( )는 전년 대비 증감율(%) [자료=특허청] |
다출원 물품(2014~2018 누적 기준) [자료=특허청] |
또 남성보다 여성의 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7.9%인데 반해 여성은 15.5%로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물품별 출원 현황은 주로 유행에 민감한 생활소비재 관련 출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세서리 등 신변용품 출원이 가장 많았다. 라벨, 노트 등 인쇄물과 조명, 직물지, 포장지 관련 출원이 그 뒤를 따랐다.
청년층의 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디자인 권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또 간단한 생활 아이디어라도 미적 감각이 더해지면 권리화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젊은층, 특히 여성층에 어필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식재산은 경제가치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효율적인 혁신가치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고, 그 중 디자인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청년들이 혁신과 성공적 경제활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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