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후티 반군 측이 운영하는 사바(SABA)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후티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을 겨냥한 지난주 공격은 300개 주요(vital) 군사 목표물에 대한 군사 작전의 시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SABA는 목표에는 UAE와 사우디에 있는 주요 군사령부와 군시설뿐 아니라 예멘에 위치한 그들의 기지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는 아람코 소유의 석유 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후티는 드론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에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주요 참가국인 UAE은 15일, 연합군은 그 어떤 후티의 공격에도 "강력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했고, 16일 사우디가 이끄는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에 여러 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면, 후티 반군은 이란의 후원을 받는다.
예멘 수도 사나에 위치한 공장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에 의해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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