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다소 웃돌게 놔둬도 된다면서, 연준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서 열린 미국 조세학회 행사에서 연설한 브레이너드 이사는 타이트한 노동 시장에 대한 물가 민감도가 줄고 있으며, 기저 인플레이션 추세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다소 못 미친 모습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이 물가 성장 수준을 몇 년 동안은 목표치보다 다소 높게 잡음으로써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네 차례 금리를 올렸던 연준은 올해는 더딘 물가 성장세와 글로벌 경제 전망 불확실성 속에 금리 변경에 점차 인내심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강력한 이유가 안 보인다고 답해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으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금리 인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기 위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날 언급하지 않았지만, 장기 중립 금리는 과거 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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