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시점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자산 버블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섣부른 금리 인하 주장을 경계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네소타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조지 총재는 “금리 인하는 자산 가격 버블에 기름을 붓고 금융 불균형과 궁극적으로 침체를 만들 것”이라면서 “실업률이 장기 수준 이하로 떨어진 현시점에서 물가 상승률이 장기 목표치를 밑도는 것에 대해 걱정할 이유가 적다고 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낮은 물가 상승률과 중국과 무역전쟁을 언급하며 연준에 연일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한다.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인사로 평가되는 조지 총재는 “물가 목표를 다소 밑도는 것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것으로 만회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가들과 금융시장 참가자들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지만 성장하고 있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봤을 때 연준의 정책 대응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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