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하노이시(市)가 옥상에서 태양열을 생산해 전력망으로 돌려보내는 소비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제도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전력공사(HPC)는 전기요금상계제(net metering)를 시작, 태양열 판매를 원하는 고객을 상대로 신청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전기요금상계제는 태양 발전시설로 생산해 쓰고 남은 전기를 발전사에 팔고 대신 태양 발전이 어려운 흐린 날이나 야간에 발전사로부터 사서 사용하는 전기 요금을 그만큼 상쇄받는 제도다.
발전사에 전기요금을 한 푼도 안 받는 상황도 있으며 오히려 받는 경우도 있다.
호찌민시에서는 전기요금상계제가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호찌민 중심 제 1지구와 3지구에서만 최소 49곳의 일반 가정 및 기업 소비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전력 수요를 위해 주로 수력과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의 수력은 100% 활용되고 있으며 베트남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은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VN익스프레스는 설명했다.
주요 도시들이 옥상에서 태양열을 생산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요금상계제를 시행하게 된 배경이다. 수력과 화력 발전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시당국에 걱정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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