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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세쌍둥이 '엄마 상사', 소아암 아이 위해 머리카락 2m 잘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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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둥이와 두 번째 모발 기부…5년간 잘라낸 머리카락만 2m 넘겨
​"임신 중 알게 된 소아암 고통"…해군 부사관 엄마의 '머리카락 나눔'
​왕건함·율곡이이함 거친 베테랑… 이번엔 기부로 '선한 영향력' 이어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군 제8전투훈련단에서 근무하는 이은주 상사(37)가 다섯 살 세쌍둥이 딸들과 함께 지금까지 2m가 넘는 머리카락을 소아암 아동들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이 상사는 딸 장은진·유진·소진 양(각 5세)과 1년 6개월 동안 기른 머리카락 각 25cm, 모두 1m를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 상사는 2024년에도 세쌍둥이와 함께 1년 6개월 동안 기른 머리카락 1m 5cm(본인 30cm, 세쌍둥이 각 25cm)를 같은 재단에 기부했고, 2022년에는 출산(2021년) 뒤 자신의 머리카락 30cm를 처음으로 기부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로, 기부받은 25cm 이상 건강한 모발로 맞춤형 가발을 제작해 매년 1500여 명씩 발생하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무상 지원하고 있다.

해군 제8전투훈련단 소속 이은주 상사와 세쌍둥이 딸(왼쪽부터 첫째 장은진, 셋째 장소진, 둘째 장유진)들이 지난달 26일 8전단 예하 예비전력관리전대 건물 앞에서 소아암 아동 돕기를 위해 자른 각 25cm 길이의 머리카락을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3.05 gomsi@newspim.com

이 상사의 첫 모발 기부 결심은 2020년 세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들의 사정을 접한 뒤 "곧 엄마가 될 사람으로서 이들의 고통을 남 일처럼 느끼기 어렵다"며 모발 기부를 시작한 계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해군 부사관(전탐 특기) 235기로 임관한 이 상사는 4400톤급 구축함 왕건함(DDH-Ⅱ),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DDG) 등 함정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해군 제8전투훈련단 예비전력관리전대에서 동원계획 업무를 맡고 있다. 남편 장동휘 상사(전문부사관 1501기, 손상통제 특기) 역시 해군에 복무 중으로, 부부가 함께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상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일원이자 세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비록 작은 나눔일지라도 소아암 아동들을 위한 모발 기부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세쌍둥이들의 머리카락처럼 우리 곁의 이웃에 대한 사랑의 길이도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맏딸 은진 양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엄마랑 우리 세쌍둥이가 함께 머리카락을 기부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 또 열심히 머리를 길러서 아픈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해군은 "기부 머리카락 누적 길이 2m가 넘는 이 상사와 세쌍둥이의 사랑의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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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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