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근 22경기서 피안타율 빼고 모두 앞서
LA 타임스 "류현진은 분명한 다저스 에이스 후보"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LA 타임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극찬했다.
LA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선발 3인방인 류현진(32)과 클레이턴 커쇼(31), 워커 뷸러(25)를 비교 평가하면서 '류현진이 다저스의 진짜 에이스(Hyun-Jin Ryu is the true ace of the Dodgers)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많은 다저스 팬들이 커쇼와 뷸러를 두고 '누가 다저스 에이스인가'를 논하는 동안 류현진은 묵묵히 걸어왔고, 왕관을 손에 넣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저스틴 터너가 홈런 3방을 터뜨리는 바람에 류현진의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다소 가려졌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93개였으며, 6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삼진 6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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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가 류현진을 극찬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치고 있다. 커쇼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3.31, 뷸러는 7경기 4승 평균자책점 4.95를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이 성적만으로 에이스를 평가할 수 없다. 이에 LA 타임스는 최근 22경기를 통계로 세 투수의 성적을 비교했다.
최근 22경기 동안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99다. 커쇼(2.79)와 뷸러(2.91)도 2점대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남겼지만, 류현진이 근소하게 앞섰다. 9이닝당 볼넷 허용률에서도 1.2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커쇼(2.5개)와 뷸러(2.4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볼넷을 줄이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가장 낮다. 류현진은 WHIP 0.939로 뷸러(0.941)와 커쇼(0.979) 보다 우위를 점했다. 삼진 역시 9이닝당 9.5개의 삼진을 잡은 류현진이 뷸러(9.4개)와 커쇼(8.2)를 제쳤다. 다만 9이닝당 안타 허용에서 6개를 기록한 뷸러가 1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7.2개, 커쇼는 7.4개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피안타 부문을 제외하고 모든 카테고리에서 1등이다. 물론, 류현진이 지난해 부상으로 일부를 뛰지 못했다. 부상 우려를 이유로 류현진을 저평가하는 사람들도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는 분명히 류현진을 다저스 에이스 후보로 거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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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