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투어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어를 ‘사전’ 대권 행보라고 지적하며 장외쇼를 그만두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자갈치시장을 쉬는 날 방문해 비웃음을 사더니, 부마민주항쟁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부림시장을 찾아서는 독재와의 투쟁을 외치고 있으니 민주화의 성지를 지켜온 마산의 시민들이 면박을 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평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남 창원 창동통합상가를 찾았다. <사진=김승현 기자> |
이어 이 대변인은 "황 대표는 시장 내 청년몰이 문을 닫았다며 마치 문재인정부의 실정인양 떠들다가 2년 전에 닫았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히는 촌극을 빗기도 했다"며 "3.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의 성지에서 ‘좌파독재’와의 투쟁을 말하고, 황 대표 방문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빨갱이’라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자유한국당 당원들을 보며 분노와 절망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 "황 대표가 진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을 살리고 전통시장의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살리려고 한다면, 장외에서 쇼를 벌일 게 아니라 당장 민생을 위한 추경 예산안부터 심의해야 할 것"이라며 "창원시와 같은 산업고용 위기지역을 되살리기 위해서도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햇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