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황교안 “대우조선, 구조조정은 필요...매각 결정은 졸속 행정”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4:17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4:17

8일 거제 대우조선 천막농성장 찾아 간담회 열어
"24년전 통영지청장으로 대우조선과 인연"

[거제=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 결정 과정은 졸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본사를 방문한 후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우조선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본사를 방문한 후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우조선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승현 기자>

그는 “제가 24년 전에 통영지청장으로 근무했는데, 오게 된 주된 이유는 노사 문제가 많던 대우조선 때문”이라며 “1995년 당시는 여러 가지로 많이 나름대로 안정된 때 와서 활기차게 현장에 가고 그런 상황을 경험했었다”고 대우조선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황 대표는 “세계적인 조선 수준인 기업들이 서로 작용하며 구조조정이나 대형 조선사들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잘 해결되리라 생각했고 대우조선도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실 큰 걱정을 하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악화돼서 망가지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으로 가버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몇만명, 몇십만명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좀 졸속 행정이 된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서 결정해도 쉽지 않은 것인데 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이나 일부 경영진, 일부 국가기관 관련자들에 많이 의존해서 결정이 이뤄져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더.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길이 뭐가 되겠는가”라며 “여러분들도 말씀하셨다시피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는 하는데, 이미 그런 절차를 해 오셨기 때문에 해고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최소화되기 위한 지혜들을 좀 더 모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당에서도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정부에 촉구할 것은 촉구하고, 입법이 필요한 부분을 해가겠다”며 “정말 많은 2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관련 종사자들인데 졸속 처리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본사를 방문한 후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우조선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김승현 기자>

대책위 측은 현재 정부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대우조선 매각 문제는 문제가 많다며 한국당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책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 갑작스럽게 주도하는 매각으로 거제시 전체가 혼란에 휩싸여있다. 너무 힘들다”며 “한국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매각이 현대중공업 특정 재벌에게 몰아주기식, 재산불려주기식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대우조선이 지역경제와 시너지가 돼서 더 좋은 회사로 가도록 매각이 철회될 수 있도록 황 대표가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