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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황교안 온다고?” 진보·보수 전쟁터로 변질된 민생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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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도 창원 한 시장서 진보단체 항의 시위
진보·보수 할 것 없이 서로 욕설 및 몸싸움
황교안, 갈수록 투쟁력 높여가

[거제·통영·창원=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의 전쟁터가 됐다. 문재인 정부의 좌파독재를 저지하겠다며 장외로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대장정 현장 이야기다.

지난 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출정식을 한 황 대표는 이틀째 PK(부산경남) 지역을 순회하며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부산에 이어 8일은 경남 거제, 창원, 통영, 양산을 돌았다.

황 대표는 민생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첫날부터 그가 가는 곳곳마다, 진보 시민들과 보수 시민들이 대치하며 고성과 욕설, 육탄전까지 시도하며 거듭 충돌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남 창원 창동통합상가를 찾았다.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 진보단체 시민들과 다른 시민들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첫 전쟁터는 부산 덕포시장이었다. 전날 오후 황 대표가 시장에 도착하기 일찌감치 전부터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국민운동본부’ 소속 시민들은 입구 쪽에서 황 대표를 기다렸다. 이들은 ‘적폐소굴 자한당 해체가 답이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황 대표를 규탄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러자 다른 한쪽에서 시민들이 이들을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내뱉으며 맞고성을 질렀다. 고성이 커지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일부 흥분한 시민들은 서로를 밀기 시작했고 몸싸움이 벌어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지하철을 타고 덕포역에 도착한 황 대표는 결국 입구가 아닌 다른 골목으로 돌아서 덕포시장을 방문했다.

진보 단체들의 대 황교안 투쟁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날 오후 황 대표가 방문키로 예정된 창원 창동통합상가 입구에도 진보 단체들이 진을 쳤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이라고 쓰인 피켓을 든 이들은 “자한당 해체가 답이다”를 외치며 황 대표를 기다렸다. 이에 질세라 황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물러가라 문재인” “문재인 잡아여라” 등을 외치며 맞불을 놨다.

미리 준비하고 있던 경찰들이 양 측을 갈라놓고 막으며 무력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잠시뿐 황 대표가 도착하며 현장은 곧바로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은 길을 돌아 덕포시장에 들어갔던 황 대표는 이날은 작심한 듯 차에서 내리자마자 정문으로 걸어 들어갔다. 지난주 광주송정역에서 진보 단체의 격렬한 항의 속에 물세례 수모까지 받은 황 대표 역시 갈수록 투쟁력과 독기를 끌어올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남 창원 창동통합상가를 찾았다. 진보단체 시민들이 항의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현 기자>

황 대표가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배석한 이주영 국회 부의장 및 의원들과 당직자, 취재진, 지지자, 진보단체 시민들이 한데 뭉쳐 이동하면서 현장은 전쟁터가 됐다. 지지자들과 진보 단체 시민들 모두 악에 받친 목소리로 “황교안! 황교안!”과 “자한당 해체” “황교안을 구속하라”를 외쳤다.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급기야 서로를 향해 눈에 불을 켜고 욕설을 했다. 청년은 노인에게, 노인은 청년에게, 모두들 황 대표 뒤를 졸졸 따라가며 서로를 향해 아무 거리낌 없이 막말 욕설을 쏟아냈다.

마치 반대편을 향해 억눌려 있던 감정들을 합법적으로 풀어내도 되는 허가를 받은 양, 현장에서 정치와 이성을 찾기 어려웠다. 여기에 일부 취객들과 무조건 소리만 지르는 사람들도 합세하며 술냄새와 비릿한 땀냄새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황 대표가 가는 곳마다 경찰 병력 다수가 배치되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 또한 사복을 입은 건장한 사복경찰들이 황 대표를 경호하는 것도 기본이 됐다.

현장이 아수라장이다 보니 황 대표도 제대로 된 민심을 듣기 보다는 대선 유세처럼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위로를 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게 다반사다.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사흘 넘게 국회 의안과와 회의실 등 곳곳을 점거하며 국회 경위 및 민주당 관계자들과 육탄전을 벌였던 한국당이다. 황 대표의 의도와 관계없이 그가 가는 현장은 진보, 보수 시민들이 집결해 한판 대결을 펼치는 장으로 변질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남 창원 창동통합상가를 찾았다. <사진=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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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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