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물가전망 하향조정 불가피
7월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채권금리 추가적인 레벨 하락 대비해야”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장기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고 = 현대차증권] |
현대차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참가들을 대상으로 연내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의견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4분기 정도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하지만 상황에 따라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7일 공개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의사록을 살펴볼 때 매파와 비둘기파, 중립 비율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의 발언을 미뤄볼 때 5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조동철 위원의 경우 2분기 이후 성장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물가 전망에 하방위험이 있어 물가목표제 아래 통화정책을 운영해야 하는 담당자로서 우려스럽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조동철·고승범·신인석 위원 등이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이라고 전했다.
이를 반영할 때 전반적인 채권금리 하락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성장과 물가 전망은 7월 큰 폭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한 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채권금리 전반의 추가적인 레벨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