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금리인하론에도 만장일치 동결 예상
“중단기물 하락 범위 제한...기준금리 중심 횡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에 다른 중단기물 금리하락 범위도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현대차증권] |
현대차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한국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선도금리에 나타나는 것처럼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는 부분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근거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경제전망 변화에 대해선 국내 수출 데이터 및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 호재와 함께 향후 구체화될 정부의 추경이 경기 모멘텀 약화를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하며, 물가상승률 전망은 1.1%로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채권금리 하락 룸도 일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종료가 시사된 후 글로벌 출구전략 전망은 전체적으로 후퇴했다”며 “일부 해외에서 제기되는 금리인하론은 한국 채권금리에도 하락압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금통위가 만장일치 동결행보를 이어가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중단기물의 금리하락 기대감을 일부 차단할 수 있다”며 “국고채 5년물이 기준금리 중심으로 횡보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