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원내대표와 국민 위한 국회 만들어 갈 것”
김관영 “반대파, 기호 3번 출마 선언하면 즉각 사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 15명이 7일 김관영 원내대표 퇴진 관련 의견을 모으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유승민 의원 등 15명의 서명한 의총 소집요구서를 당 원내행정실에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국회 원내행정실에 의총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5.07. q2kim@newspim.com |
의총 소집요구서에 서명한 의원은 바른정당계 유승민‧오신환‧정운천‧유의동‧지상욱‧하태경‧이혜훈‧정병국 등 8명과 국민의당계 권은희‧이태규‧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 등 7명이다.
바른미래당 실제 활동 의원 23명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날 제출된 의총 소집요구서에는 “지난 4월 29일 국회는 선거제도,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안건을 상정했다”며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새로운 원내대표와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국민들의 삶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의동 의원은 의총 소집요구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원내 지적들을 치유하고 대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모여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총에서 12대 11로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이 추인됐다. 개인 소신과 주장도 있지만 당 결정이 나왔으면 그 결정에 따라주고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면서 “(반대파) 본질은 결국 한국당과의 합당과 연대다. 의총 소집한 의원들이 한국당과 합당‧연대 없이 기호 3번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 바로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의원총회는 8일 또는 9일 중에 당 의원들이 가장 많이 참석할 수 있는 날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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