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소송, 정치적 행위...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전현직 위원장·당직자 85명, 총사퇴 촉구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당 내에서 커지고 있는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에도 사퇴를 요구받을 만한 잘못된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하태경 의원이 이날 서울 남부지법에 제출하겠다고 공언한 손학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무효 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제기에 대해서는 정치적 행위이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2 yooksa@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분들의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사퇴를 요구받을 어떠한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사퇴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전직 지역위원장 63명과 전현직 정무직당직자 22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지도부의 조건없는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21대 총선이 1년도 남아있지 않았음에도 바른미래당 조직은 엉망이라며 지도부의 소통 부재, 대안정당 이미지 구축 실패 등을 이유로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른바 ‘안철수계’로 불리는 의원들도 계속 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점에 대한 타계 방벙을 묻는 질문에 “더 만나고 소통하고 이해를 구해서 당이 앞으로 어떻게 나가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될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에게 상처주는 발언을 하고 자극하기보다는 이해하고 배려하는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의 최고위원 지명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서는 “정치적 행위라고 해석하고 싶다”며 “당헌 절차에 따라서 대표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손 대표의 엄청난 설득에도 계속 당무를 거부하고 최고위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의 복귀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또한 자신에 대해 불신임을 선언한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 사퇴를 알린 김수민 의원 등은 업무에 복귀해 다시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바른미래당 전직 원외위원장 및 전현직 중앙당 정무직 당직자들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지도부의 조건없는 총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9.05.02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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