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은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에서 어업을 금지한 중국의 일방적 결정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지난 4일(현지시각) 국영 온라인 매체 베트남 플러스가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달 1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베트남 수역을 포함하는 동해(남중국해)에서 어업을 금지한 중국의 결정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의 어업 금지 결정이 호앙사 군도(파라셀 제도, 중국명 시사 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주권과 자국 해역에서의 적법한 권리 및 국익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항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조치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침해하며,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과 발표한 동해(남중국해)에서의 당사국 행동선언 내용 및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은 호앙사 군도와 트루옹사(스프래틀리 제도)에 대한 주권을 증명할 법적, 역사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