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이란에 압박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중동에 항공모함과 폭격기 기동부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익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가차 없는 무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이란에 보내기 위해” 중동에 항공모함과 폭격기 기동부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란 정규군이나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공격 또는 어떠한 대리전이라도 완벽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에이브라함 링컨함 항모전투단과 폭격기를 배치하는 것은 “문제를 야기하고 갈등을 고조시키는 언사 및 경고들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은 이란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으며, 이달 2일에는 일부 국가들에 대한 이란산 원유 금수 면제 조처를 종료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한층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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