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가 산불 피해지역에 구역을 나눠 나무를 심자"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이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할 수 있다면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꿔 산림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2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5월의 만남'(월례조회)에서 "강원 산불로 축구장 742개 넓이의 산림이 사라졌다"며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구역을 나눠 피해 지역에 나무를 심는다면, 산림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이 2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5월의 만남' 월례조회에서 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수원시청] |
염 시장은 "수원시는 몽골에서 2011년부터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숲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산불 피해 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찾아가 숲을 가꾼다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얼마 전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수원시민의 숲’ 조성을 제안했는데, 굉장히 고마워하셨다"면서 "강원도와 산림청이 협의해 우리 시가 숲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바로 시민들과 함께 달려가 나무를 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태 복원 방법은 산림청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시장은 4월 24일 국립산림과학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상상 토크콘서트’에서도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김재현 산림청장이 염태영 시장과 함께 패널로 참석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