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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따라 오르던 亞 증시 ‘디커플링’ 월가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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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수 년간 뉴욕증시의 랠리에 동반 상승했던 아시아 증시에 이상 기류가 뚜렷하다.

뉴욕증시가 최근 1년 사이 두 자릿수의 상승 탄력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 증시가 상당폭의 손실을 낸 것.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수 년간 이어진 동조 현상이 깨진 배경에 시장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한편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의 하강 기류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MSCI 아시아 지수는 최근 1년간 6.8% 하락, 같은 기간 11% 뛴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뚜렷한 엇박자를 냈다.

올 들어 아시아 지역 주식시장은 11%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상승률인 17%에 크게 뒤쳐졌다.

시드니 소재 라쿠텐 증권의 닉 튀데일 최고운용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시아와 미국 증시 흐름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호조와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주도하는 뉴욕증시 랠리의 속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달러화 강세 흐름이 아시아 신흥국 통화를 압박, 주식시장의 유동성 흐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경제는 1분기 3.2% 성장하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시장 예상치인 2.0%를 크게 웃도는 성장을 이룬 반면 한국이 같은 기간 마이너스 0.3% 성장을 기록했고, 한국과 일본의 수출이 후퇴하는 등 실물경기의 온도 차가 뚜렷하다.

이와 함께 기술주 섹터의 디커플링 역시 미국과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친 엇박자를 일으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뉴욕증시의 FANG과 그 밖에 주요 기술주는 연초 이후 강한 상승 모멘텀을 과시하며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반면 반도체 칩과 LCD 사업 비중이 높은 아시아 지역의 IT 섹터는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1분기 실적 부진과 갤럭시 폴드의 액정 결함으로 곤욕을 치르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MSCI 아시아 IT 지수는 최근 12개월 사이 7%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뉴욕증시의 FANG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가 같은 기간 10% 랠리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 폭등했다.

이 밖에 일본 증시의 약세 흐름이 MSCI 아시아 지수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일본의 토픽스 지수는 최근 1년 사이 8.8% 급락했고, 연초 이후로도 신흥국 증시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투자자들은 아시아 증시의 상대적인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꺾였다는 판단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양책에 기댄 중국 증시의 모멘텀이 힘을 다했다는 진단을 제시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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